조만간 이사를 가기로 결정을 하면서 좀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사자고 결정했다.
보는 안목과 가구에 대한 관심과 인테리어 감각 같은 것이 있다면 물론 빈티지 가구 매장을 다니고 꽤 유행하는 그런 아이템들을 리스트에 올렸겠지만 우리의 요구는 단순했다.
1. 집이 좁아보이지 않을 것( 이미 좁은 집이라)
2. 물건을 밖으로 많이 노출시키지 않을 것(지저분한 꼬라지를 너무 오래 보고 살아서)
3. 천장이 낮으므로 큰 가구를 사지 말것
4. 비싸지는 않아도 오래 쓸 물건을 살 것
5. 전체적인 톤을 좀 맞출 것
정도였다. 아 너무 긴가.
그래서 일단 모두가 찾아본다는 핀터레스트 를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키워드를 돌려보며
맘에 드는 이미지를 저장헀다.
일단 내가 바라는 건 높은 책장 vs. 낮은 책장 이었다.
둘 다 책이 많고 그 책을 버리지 않길 원하며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책을 잔뜩 꽂을 수 있는 큰 책장을 원했다.

시스템 랙을 짜서 책과 바이닐을 잔뜩 꽂은 사무공간을 조성하자라는 이야기도 했었다.

이렇게 책이 가득한 공간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내내 고르는 즐거움이 나는 너무 좋기 때문에
좀 넓은 집으로 가면 이런 공간도 꾸미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쪽 벽을 다 덮는 책장을 짜고 책을 넣자. 지금 가지고 있는 책+ 보관한 책을 포함하면 벽 하나는 금방 채울 수 있었고 또 지금까지 좁은 공간을 핑계로 사고 싶은 책이 있어도 못 사고 지나친 적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책장만 있다면 책은 얼마든지 사서 채워넣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건 서재라는 공간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세상은 냉정하고 전세집은 많이 없더라고.
우리는 거실과 서재를 같은 공간에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했다.
책만 볼 것이냐, 게임도 하고 TV도 볼 것이냐.
지금도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게임기를 포기하라고 할 수 없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그러니까 TV와 소파 체제는 가지고 가면서 책을 어떻게 수납할 것인가가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핀터레스트에서 찾아본 이미지. 낮은 책장을 생각해냈다. 책장 위에 TV와 게임기를 놓고 벽쪽을 둘러가면서 책장을 넣자.
그래서 주로 낮은 책장들을 계속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이케아 스톡홀름 2025 에디션들을 다시 보았다.
미닫이로 된 TV 거실장이랑 수납장들이 다 너무 맘에 들었다.

비록 낮은 책장에서 다소 틀어졌으나 그래도 저 안에 책도 보관하면 되지 않냐는 그런 희망섞인 바람이 오고갔다.

세로로 놓고 책장으로 쓰기로 생각중

아마도 이런 느낌의 낮은 책장을 구현하고 싶다.
거실에는 소파2-3인용, 낮은 책장, 스탠드 조명, TV장 정도만 놓고 쓰고 싶다.
거실 테이블 같은 것도 안사고 싶은데 커피를 마시거나 하려면 그것도 있어야 할 것 같고

거실이 작을테니 가능하면 뭘 많이 안 놓고 심플하게 유지하고 싶은데 성격상 그게 될 것 같지 않아서
계속해서 짐이 적고 간결한 인테리어 사진들만 보고 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톤은 전체적으로 우드톤이고
집을 가능하면 많이 채우지 않을 것
그리고 눈에 뭐가 지저분하게 띄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으로 갖고
이리저리 그림을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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