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고민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사야하는 입장에서 무엇을 사야하지가 최대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너무 좋은 걸 사기엔 자금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너무 후진 걸 사기엔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

스프레드 시트를 만들어서 이런식으로 물품을 러프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대강의 비용을 우리가 가진 예산 안에서 합산해나갔다. 너무 과하게 비싸다 싶으면 쳐내고, 대체품을 찾았다.
아일랜드 조리대
이사가는 집 주방 싱크대가 아래 수납장이 세개 정도 길이라서 크지가 않다. 이번에 공사를 새로 해서 싱크볼은 좀 큰 걸로 교체를 해주셨는데 그 덕인지 그때문인지 조리 공간이 "압도적"으로 작아져서 아일랜드 조리대겸 커피 드립할 수 있는 테이블을 하나 놓자고 이야기했다.

처음에 우연히 번드의 아일랜드 식탁을 보고 엄청 맘에 들었다.

전면에 서랍이랑 미닫이형 선반이 있어서 그릇 보관하기에도 좋고 위에는 세라믹 상판이라 닦기도 편하고 도마놓고 썰고해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가격이 일단 백만원 정도로 부담스러운 편이고, 크기도 가로 길이가 1360mm로 긴편이라 좀 고민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바로 그 미닫이 서랍장이 있어서...거의 1순위
단하나의 단점은 왜 매거진 랙이 있는거지? 누구 아이디어지? 주방에 매거진 랙같은 건 필요없는데
그냥 뒷면을 애매하게 두기 그러니까 나무 하나씩 대서 매거진 랙같은 걸 만든 거잖아.
이게 너무 단점이어서 내내 거슬리다가 다른 걸 보게 된다.

우연히 (는 아니고 의도적이겠지 이 구글놈들) 알고리즘에 아일랜드 조리대가 떠서 보게 된 림포르사.
업소 느낌이잖아! 라고 봤지만 보면볼수록 매력이 있잖아

저 시원하게 열리는 큼지막한 서랍과 안에 넣을 수 있는 이케아 그릇정리함.
그리고 대나무상판 너무 두꺼워서 좋아보이잖아.

그래서 거의 림포르사로 가자! 괜찮네 라고 생각해서 림포르사로 내내 가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 업장 느낌이 너무 강했다.
마지막으로 림포르사를 포기한 이유는 스테인레스를 매일 닦을 수 없어서였다.
(집에 있는 스테인레스 냄비도 얼룩져서 슬픈데 ㅠㅠ; 조만간 닦을 예정, 조만간..)

오늘의 ㅈ 에서 본 귀여운 아일랜드 식탁으로 갈까도 생각했다.
이건 앞의 두 모델보다 작고 귀여운데 미닫이 서랍을 앞뒤로 열수 있고 옆쪽에 선반도 있고 색이나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마지막에 살짝 고민했었다.
문제는 너무 작고 상판에 평평한 게 아니라 살짝 들어가있어서 뭔가를 진열하기엔 편하지만 도마를 놓고 사용하기엔 불편할 것 같았다는 것.
크기도 좀 더 작아서 집이 작아서 주방 수납장 겸 사용해야겠다 싶으면 이걸로 사도 좋겠다 싶었다.
결국 이 중에 하나로 구매를 결정하였으나 계속 다른 제품들도 찾아보고 있다.
물건을 사는 과정이란 이런 것이다. 정말 내 마음에 딱! 드는 제품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실제 사용해본 건 아니어서 계속 의심하고 고민한다. 가격에서도 고민하고 편리성에서도 고민한다. 그러다 다른 제품들을 만나서 또 이래저래 찾다보면 제일 처음에 고른 게 제일 낫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니까 지금 계속 구매리스트를 만들었다 뒤집어 엎었다 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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