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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기 전 #4

아이템 고민

거의 대부분의 물건을 사야하는 입장에서 무엇을 사야하지가 최대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너무 좋은 걸 사기엔 자금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너무 후진 걸 사기엔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

스프레드 시트를 만들어서 이런식으로 물품을 러프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대강의 비용을 우리가 가진 예산 안에서 합산해나갔다. 너무 과하게 비싸다 싶으면 쳐내고, 대체품을 찾았다.

 

아일랜드 조리대

이사가는 집 주방 싱크대가 아래 수납장이 세개 정도 길이라서 크지가 않다. 이번에 공사를 새로 해서 싱크볼은 좀 큰 걸로 교체를 해주셨는데 그 덕인지 그때문인지 조리 공간이 "압도적"으로 작아져서  아일랜드 조리대겸 커피 드립할 수 있는 테이블을 하나 놓자고 이야기했다.

번드 아일랜드 식탁

처음에 우연히 번드의 아일랜드 식탁을 보고 엄청 맘에 들었다.

전면에 서랍이랑 미닫이형 선반이 있어서 그릇 보관하기에도 좋고 위에는 세라믹 상판이라  닦기도 편하고 도마놓고 썰고해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가격이 일단 백만원 정도로 부담스러운 편이고,  크기도  가로 길이가 1360mm로 긴편이라 좀 고민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바로 그 미닫이 서랍장이 있어서...거의 1순위

 

단하나의 단점은 왜 매거진 랙이 있는거지? 누구 아이디어지? 주방에 매거진 랙같은 건 필요없는데 

그냥 뒷면을 애매하게 두기 그러니까 나무 하나씩 대서 매거진 랙같은 걸 만든 거잖아. 

이게 너무 단점이어서 내내 거슬리다가 다른 걸 보게 된다.

 

이케아 림포르사

우연히 (는 아니고 의도적이겠지 이 구글놈들) 알고리즘에 아일랜드 조리대가 떠서 보게 된 림포르사.

업소 느낌이잖아! 라고 봤지만 보면볼수록 매력이 있잖아

큰 서랍과 두꺼운 상판

저 시원하게 열리는 큼지막한 서랍과 안에 넣을 수 있는 이케아 그릇정리함.

그리고 대나무상판 너무 두꺼워서 좋아보이잖아.

엣시에서 발견한 반대조합 이것도 괜찮잖아.

그래서 거의 림포르사로 가자! 괜찮네 라고 생각해서 림포르사로 내내 가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 업장 느낌이 너무 강했다. 

 

마지막으로 림포르사를 포기한 이유는 스테인레스를 매일 닦을 수 없어서였다.

(집에 있는 스테인레스 냄비도 얼룩져서 슬픈데 ㅠㅠ; 조만간 닦을 예정, 조만간..)

 

밀리아 홈바

오늘의 ㅈ 에서 본 귀여운 아일랜드 식탁으로 갈까도 생각했다.

이건 앞의 두 모델보다 작고 귀여운데 미닫이 서랍을 앞뒤로 열수 있고 옆쪽에 선반도 있고 색이나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마지막에 살짝 고민했었다.

문제는 너무 작고 상판에 평평한 게 아니라 살짝 들어가있어서 뭔가를 진열하기엔 편하지만 도마를 놓고 사용하기엔 불편할 것 같았다는 것.

크기도 좀 더 작아서 집이 작아서 주방 수납장 겸 사용해야겠다 싶으면 이걸로 사도 좋겠다 싶었다.

 

결국 이 중에 하나로 구매를 결정하였으나 계속 다른 제품들도 찾아보고 있다. 

물건을 사는 과정이란 이런 것이다. 정말 내 마음에 딱! 드는 제품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실제 사용해본 건 아니어서 계속 의심하고 고민한다. 가격에서도 고민하고 편리성에서도 고민한다. 그러다 다른 제품들을 만나서 또 이래저래 찾다보면 제일 처음에 고른 게 제일 낫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니까 지금 계속 구매리스트를 만들었다 뒤집어 엎었다 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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